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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펠라라는 걸작

FASHION

란제리는 성숙한 여자를 위한 물건이다. 그 선두에 있는 패션 하우스 라펠라에 대한 이야기.

속살에 닿는 부드러운 감촉, 몸매를 잡아주는 적당한 신축성, 아름다운 색과 디자인 등 언더웨어가 갖춰야 할 덕목과 선택의 기준은 수없이 많다. 하지만 라펠라는 이런 모든 기준과 취향을 아우르는 동시에 단순한 속옷을 넘어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온 유일무이한 란제리 브랜드다.
인체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는 디자인, 섬세한 디테일로 무장한 화려한 레이스, 한 땀 한 땀 수놓은 자수 장식, 최고급 실크 원단 모두 라펠라를 상징하는 이미지로 속옷에 불과한 작은 천 조각이 혹 사치스러워 보일지 몰라도 이는 라펠라가 고집스럽게 지켜온 자존심이자 최고의 란제리 브랜드로 평가받는 이유다.
1954년 창립자 아다 마소티(Ada Massoti)에 의해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탄생해 코르셋이 브래지어로, 또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인식되기까지 끊임없는 도전과 변화를 거치며 란제리 패션을 발전시켜온 라펠라는 최근 새로운 도약을 위한 움직임으로 분주하다. 2016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줄리아 하트를 영입하며 2017년 S/S 시즌 첫 RTW 컬렉션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남성 룩을 포함한 토털 패션 브랜드로 변화하기 시작한 것. 성공적으로 RTW 라인을 런칭한 라펠라는 브랜드의 철학과 전통을 지키면서도 신선하고 흥미로운 컬렉션을 만들어가기 위해 발 빠르게 전진 중이다. 라펠라가 창조하는 레디투웨어 컬렉션은 란제리 이상으로 우아하고 매력적이다.

MTM 서비스를 통해 제작하는 메종 골드 에디션.

Signature of LA PERLA
새로움을 찾아가는 브랜드의 이면엔 오랜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쉰다. 라펠라 역시 60여 년간 견고히 다져온 장인정신과 기술력이 지금의 라펠라를 있게 했다. 솜씨 좋은 장인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라펠라의 대표적 컬렉션을 만나보자.

수작업으로 제작하는 메종 컬렉션.

메종(Maison) 컬렉션
데이웨어와 나이트웨어를 넘나드는 라펠라의 대표적 컬렉션, 메종. 이탈리아의 청정 지역 코모(Como)에서만 생산하는 코모 실크로 만든 고급스러운 실크 새틴 소재가 특징으로 실크에 수작업으로 플라워 레이스 자수를 새겨 제작한다. 이때 사용하는 프라스탈리오 기법은 레이스 면사포의 자수를 일일이 손으로 스티치해 천에 부착하는, 고도의 집중력과 노하우가 필요한 피렌체의 전통 기술이다. 란제리부터 슬립, 톱, 쇼트, 로브 등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한다. 특히 메종 컬렉션은 메종 골드 에디션 MTM 서비스를 통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커스터마이징 제품을 제작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

1 마크라메 컬렉션 광고 이미지.   2 리버스 레이스를 사용한 톱.  

마크라메(Macrame) 컬렉션
속이 비치는 얇은 튈 위로 소용돌이치듯 흐르는 문양이 특징인 마크라메 컬렉션은 란제리부터 보디슈트, 브리프 등 다양한 범위를 아우르며 사랑받는 컬렉션이다. 그중 카리오카 브라(Carioca Bra)는 여성들이 가장 많이 찾는 디자인의 브래지어로 정교한 레이스 장식이 컵 가장자리부터 주변부를 에워싸 가슴과 쇄골 라인을 돋보이게 한다. 또 패드가 있는 푸시업 브래지어로 기능성까지 두루 갖췄다.

리버스 레이스(Leavers Lace)
프랑스 항구도시 칼레에서 대부분 제작하는 리버스 레이스는 놀라울 만큼 정교하고 복잡한 무늬로 이루어져 있다. 촘촘하게 짜인 그물망은 유연하고 신축성이 있어 착용감이 우수할 뿐 아니라 내구성이 좋아 대부분의 라펠라 란제리에 사용하고 있다. 면사포 소재인 샹티이(Chantily) 레이스 역시 리버스 레이스의 한 종류로 자연을 모티브로 한 문양이 클래식하고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 다양한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에디터 김유진(yujin.kim@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