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anceful Beauty
규정된 미의 기준에 편승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중시하는 시대. 아름다움을 이끄는 전문가들의 생각은 어떨까? 국제피부외과학회 부회장 소냐 새틀러 박사와 국내를 대표하는 안티에이징 전문가들의 대담을 통해 아름다움에 대한 의식 변화를 실감했다.

왼쪽부터_ 이은지 원장, 박슬아 원장, 안연주 원장, 소냐 새틀러 박사.
시대가 변하며 정형화된 미(美)의 기준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나’를 존중하고 인정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이는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 변화와도 맞물린다. 전 세계적으로 일상과 일 사이의 밸런스를 찾고자 하는 움직임이 외모 관리의 기준으로 범위를 넓히며 각자 본연의 매력을 해치지 않으면서 얼굴과 몸매를 가꾸려는 니즈가 늘고 있는 것. 안티에이징 분야의 최전방에 선 뷰티 전문가들은 이런 인식 변화를 더더욱 실감하고 있다. 지난달 국제피부외과학회(ISDS) 부회장이자 세계적 안티에이징 전문가 소냐 새틀러(Sonja Sattler) 박사의 내한 기간에 맞춰 프리미엄 미의원 강남점 박슬아 원장과 신논현톡스앤필 안연주 원장, 명동 단아클리닉 이은지 원장이 만나 이 시대의 안티에이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스스로 성공한 여성이자 균형 잡힌 안티에이징을 추구하는 전문가로서 그들이 느끼는 이 시대의 아름다움과 그 비법은 무엇일까?
글로벌 안티에이징 전문가인 새틀러 박사와 국내 대표 안티에이징 전문가들이 한곳에 모인 것이 이색적이에요. 새틀러 박사의 방한 이유와 이렇게 함께 모인 계기가 궁금합니다.소냐 새틀러(이하 S)_ 글로벌 에스테틱 기업 ‘멀츠’의 초대로 한국을 방문했어요. K-뷰티가 워낙 유명하고, 에스테틱 시술에 대해서도 한국의 명성이 높기에 늘 관심과 호기심이 있었죠. 뷰티에 대한 많은 지식과 경험이 있는 선생님들을 이렇게 직접 만나니 반가운 마음이 큽니다.
안티에이징 전문가들이 모인다는 소식에 새로운 줄기세포 이슈나 최신 시술에 대한 이야기가 주제일 거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오늘의 주제는 ‘밸런스 있는 삶’이라고요. 다소 의외였습니다.S_ 전 세계적으로 아름다움에 대한 기준이 변화하고 있어요. ‘나’를 중심에 둔 관점으로. 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열정적인 삶을 영위하고, 외모를 포함한 삶 전반에 만족과 행복을 더해가는 거죠. 한마디로 ‘look better, feel better, live better’라 표현할 수 있어요. 이것은 멀츠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슬로건이기도 하죠.
그것이 곧 지금의 안티에이징 트렌드로 보시나요?S_ 네, 아름다움에 대한 관점이 바뀌고 있어요. 과거에 외모가 다른 사람처럼 바뀌더라도 아름다워지기만 하면 된다는 의식이 있었다면, 현재는 자연스러움과 밸런스가 중요해졌어요.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제 여성들은 나이에 맞지 않는 부담스러운 동안보다는 각자의 개성과 아름다움을 살리되 자연스럽고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죠. 여유로운 일과 삶이 자연스럽게 외모에 반영되길 원하고, 나이 들수록 스스로 원하는 아름다움에 가까이 다가가길 바라고 있어요.
좋은 현상인 것 같아요. 그렇다면 한국의 안티에이징 트렌드는 어떤가요?박슬아 원장(이하 박)_ 박사님 의견처럼 한국 여성도 이제 과한 성형수술보다는 본연의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자연스럽고 균형 잡힌 얼굴을 추구해요. 그 방법으로 티 나지 않는 보톡스나 필러, 레이저 리프팅 시술을 선호하죠. 이은지 원장(이하 이)_ 한국 여성만의 특징이라면 다른 나라에 비해 깨끗하고 탄력 있는 피부에 대한 니즈가 높다는 점이에요. 과거에 주로 40대 이상 여성이 관심을 보인 안티에이징 관리를 요즘은 20~30대부터 시작해요. 자신의 개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눈에 띄는 변화를 원하기 때문에 보톡스와 필러, 리프팅 시술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고요. 안연주 원장(이하 안)_ 보디 관리도 마찬가지예요.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이들이 많아진 만큼 보디 관리에도 신경을 많이 써요. 과도한 근육 때문에 보디라인이 여성스럽지 않다 생각하는 경우 보톡스로 불필요한 근육을 정리하고, 매끄러운 보디라인으로 가꾸는 식이죠.
해외에서 보는 한국 여성의 안티에이징 의식은 어떤가요?S_ 한국 여성은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일찍부터 자신의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하고, 얼굴 윤곽이나 피부 관리 등 외모를 가꾸는 데 신경 써요. 한국의 뷰티 산업이 발전한 이유와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해요. 유럽은 예전부터 자연스러운 미를 추구했고, 미국은 다소 과장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런 점에서 양 대륙이 한국의 트렌드에서 배울 점이 있는 것 같아요. 자연스럽다 못해 자기 관리에 무심한 습관을 돌아보는 한편, 과장된 아름다움에서 벗어나는 거죠. 특히 성공한 여성이 자기 자신을 돌보려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는데, 그렇다고 40대 여성이 20대처럼 보이길 원하는 건 아니에요. 또래보다는 어려 보이고 매력적인 룩을 만드는 것이 요즘 여성들이 원하는 안티에이징이죠.
또래보다 어려 보이고 매력적이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요?S_ 단순히 ‘입술만’, ‘양 볼만’, ‘이마만’ 시술하는 식이 아니라 얼굴 전체에 대한 접근이 필요해요. 어느 특정 부위가 예쁘거나 어려 보인다기보다는 전체적으로 조화와 균형을 느낄 수 있는 얼굴이 중요하죠. 주름이 아예 없는 얼굴보다 전체적으로 탄력이 올라 젊어 보이는 얼굴, 나만의 트레이드마크인 특유의 표정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는 얼굴이죠. 시술 후에도 어색하지 않은 ‘나다움’은 살아 있어야 해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위해 뷰티 전문가로서 추천하고 싶은 시술이나 제품이 있나요?이_ 30대에 접어들면서 저를 위한 선물로 1년에 한 번 정도 울쎄라를 하고 있어요. 울쎄라는 지금까지 나온 최고의 안티에이징 시술이라고 할 수 있죠. 얼굴에 칼을 대지 않고도 피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시술이니까요. 레이저 초음파 열이 진피층 아래 근막층까지 침투해 느슨해지는 걸 막아주고, 탄력 회복과 주름 개선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요. 박_ 현재 인기 있는 시술 중 울쎄라 리프팅, 표정 필러인 벨로테로, 보톡스를 종합적으로 시술할 것을 추천해요. 울쎄라로 전체적인 페이스 리프팅을 하면서, 볼륨이 필요한 부분에는 필러를, 깊은 주름과 필요 이상으로 발달한 근육에는 보톡스를 시술하는 식이죠. 얼굴 전체의 균형을 고려하면서 시술을 병행하면 요즘 여성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거예요. 안_ 이미 보편화된 보톡스의 경우 반복 시술이 불가피해요. 하지만 보톡스는 내성이 생기기 쉽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한번 내성이 생기면 보톡스의 효과가 급감하죠. 고용량 보톡스일수록, 시술 횟수가 많을수록 내성이 생기기 쉬워요. 우리나라 여성은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에 보톡스 시술을 접하는 데다 고용량이 필요한 보디톡신을 많이 맞는 편이기 때문에 내성이 생기지 않는 보톡스인지 꼭 확인해보길 권해요. 또 필러 시술 후 부자연스러운 표정과 과한 볼륨으로 오히려 아름다움을 해치는 분들도 있는데, 이런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벨로테로 같은 균형 잡힌 응집성과 탄성, 조형성을 갖춘 필러 제품을 택했으면 해요.
마지막으로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얼굴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전문가로서 조언을 남긴다면요?박_ 과거에 비해 현명한 환자가 많긴 하지만, 여전히 미간이나 눈가 등 특정 부위에 시술을 해달라며 내원하는 분이 있어요. 심지어 이미 볼륨이 과한데도 그 부분의 주름이 신경 쓰이니 보톡스를 많이 넣어달라 요구하는 분도 있죠. 얼굴은 어느 한 부분만 균형이 깨져도 전체가 어색해 보일 수 있어요. 한 부분에 집착하기보단 숙련된 전문의를 찾아 조언을 구하고, 함께 최적의 결론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안_ 시술 시간이 짧을수록, 일상 복귀가 쉬울수록, 효과가 확실할수록 좋은 시술이죠. 최근 내성이 생기지 않는 보톡스나 표정 필러 같은 2~3세대 제제가 인기 있는 이유이기도 해요. 시술 경험이 많은 전문의를 찾아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시술을 받았으면 해요. 요즘 추세는 ‘약하게, 자주’ 받는 시술이라는 것도 기억했으면 하고요. 이_ 정품, 정량을 지키는 것도 중요해요. 울쎄라 시술 또한 정품 기기와 팁을 사용하지 않으면 부작용 우려가 있는 것은 물론, 시술 효과도 떨어질 수 있어요. 장기적으로 어떻게 치료하면 좋을지, 좀 멀리 보고 전문가와 함께 플랜을 짰으면 해요.
The Vision of Merz
세계적 안티에이징 전문가 소냐 새틀러 박사를 초청한 멀츠 코리아에 대하여.
과학적 연구 중심의 글로벌 에스테틱 전문회사 멀츠는 10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독일계 글로벌 제약사다. 피부 노화 단계에 따른 근본적인 치료를 위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유일한 글로벌 에스테틱 전문 기업으로, 최근 글로벌 치료 트렌드에 맞춰 보디에 적용 가능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과학적 연구를 다각도로 진행하고 있다.
Look better, Feel better, Live better 멀츠는 각 부위별 포트폴리오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개별 제품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고자 합니다. 에스테틱 영역에서 과학과 아름다움의 접점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으로, 아름다운 삶(Look better) 속에서 기분 좋은 삶(Feel better)이 이루어지고, 결국 더 나은 삶(Live better)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비전으로 한다.
멀츠의 대표 제품 가장 잘 알려진 멀츠의 에스테틱 제품으로는 리프팅 기기를 대표하는 ‘울쎄라’, 표정 필러로 불리는 HA필러 ‘벨로테로’, 오리지널 콜라겐 필러 ‘래디어스’ 등이 있다.
에디터 이혜진(hjlee@noblesse.com)
사진 이동현